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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우울증과 파킨슨으로 약을 복용하는 60대 남자입니다. 교회도 열심히 출석하고 큐티도 하고 말씀 나눔도 합니다. 그런데 믿음이 없습니다. 아프고 늙고 믿음도 없고 인생이 허무하고 눈물나고 슬프고 가슴 아픕니다.제가  하나님과 성경도 진짜로 믿나? 의심도 듭니다. 그리고 죄의 노예로 사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살 수 있을까요? 조언해 주세요. 잘 살고 싶습니다

  • 로뎀 2025.03.31 11:47
    파킨슨을 앓고 계신데 우울증까지 겹쳐 고생을 하고 계시네요.
    믿음에 대한 의심, 인생에 대한 허무감, 죄에 굴복하는 나약한 의지 등의 문제는 누구나 조금씩은 겪는 문제들이지만, 질병과 특히 연세를 보니 남성 갱년기 증상이 겹쳐 더 심하게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 선생님께서 교회에 출석하시고, 말씀 나눔에도 참여하시고, 큐티에 참여하시는 것은 현실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겁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것 같고, 허무하고 눈물이 나고, 슬프고 하는 것들은 모두 선생님이 느끼시는 감정들입니다. 현실은 태양과 같은 것이고, 감정은 태양을 가리는 구름과 같습니다. 구름은 생겼다 없어졌다 하지만, 태양은 구름과 상관없이 늘 빛추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말씀을 보고 교회에 나가시는 자체가 믿음생활입니다. 잘하고 계시는 거지요. 그런데 가끔 구름이 끼어 태양을 가리듯이, 우울한 감정과 의심들이 현실을 가리고 부정하게 만듭니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사는 방법은 감정에 의지하지 않고, 내가 현재 행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하는 겁니다. 감정이 어떠하든 내가 교회를 다니고 말씀을 읽거나 듣고 있다는 자체가 내가 믿음으로 산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부정적 감정이 생길 때마다 "너는 가짜야! 나는 잘하고 있어." 이렇게 말씀하십시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바라고 믿는 것이기 때문에, 일말의 의심이나 의문이 없이 믿는 분들은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그 의심 때문에 내가 신앙을 하고 있다는 현실을 무가치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크고, 부족한 나를 용납해 주실 것을 충분히 믿는 겁니다. 내가 믿음이 좋고, 의롭게 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나를 받아주시거나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죽으셨기 때문에 내가 가치있게 된 겁니다.

    미국의 기독교 작가인 필립 얀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값없이, 아무 조건없이 온다.
    내가 아무리 잘난 짓을 해도 하나님의 사랑은 커지지 않는다.
    내가 아무리 못난 짓을 해도 하나님의 사랑은 작아지지 않는다.
    하나님은 그냥 나를 사랑하신다."
    의심이 생길 때마다 이 글을 읽으면서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