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춘삼월
듣기만 해도 봄이요
말을 하면 한 줄 시입니다
이월 매화는
삼월 준비하느라
오들오들 떨면서 꽃을 피웠다
이고 지고 오는 꽃대 월
손에 손잡고 구경 오시래요
벌 나비 꿀 짐 무거워도 일하는 보람
즐거워서 날밤 가는 줄 모르고
꽃가루 털며 꿀을 땁니다
꽃단장 예쁜 봄
흙 향기 아지랑이 땅 소식에
물오른 나뭇가지 춤추고
바람은 구름을 잡아 봄비로
하늘 소식 전합니다
자연의 무대 거대한
합창단의 하모니는 껍질 벗는
역사를 만들어 생명을 잉태하는
살아있는 음악입니다
절묘한 순간의 결합은
흉내 낼 수 없는 포착예술
삶은 순간순간 이어진
기적의 역사 이야기 같습니다
친구야 우리도 봄 속에 동화되어
봄이 만들어준 기적의 순간
변화의 기쁨을 자연 그대로 즐겨보자.
/ 詩: 최이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