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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3 12:51

꽃 피는 춘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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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춘삼월 

듣기만 해도 봄이요

말을 하면 한 줄 시입니다

이월 매화는 

삼월 준비하느라 

오들오들 떨면서 꽃을 피웠다

이고 지고 오는 꽃대 월

손에 손잡고 구경 오시래요

벌 나비 꿀 짐 무거워도 일하는 보람

즐거워서 날밤 가는 줄 모르고 

꽃가루 털며 꿀을 땁니다

꽃단장 예쁜 봄

흙 향기 아지랑이 땅 소식에

물오른 나뭇가지 춤추고

바람은 구름을 잡아 봄비로

하늘 소식 전합니다

자연의 무대 거대한

합창단의 하모니는 껍질 벗는

역사를 만들어 생명을 잉태하는

살아있는 음악입니다

절묘한 순간의 결합은

흉내 낼 수 없는 포착예술

삶은 순간순간 이어진

기적의 역사 이야기 같습니다

친구야 우리도 봄 속에 동화되어

봄이 만들어준 기적의 순간

변화의 기쁨을 자연 그대로 즐겨보자.

/ 詩: 최이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