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4.07.19 10:20

잠시, 기대며 살자

조회 수 22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잠시, 기대며 살자 / 김정한 

 

죽고 못살던 사랑도 한 번은 이별한다. 

뭇견디는 그리움도 시간이 흐르면 덤덤해진다. 

살을 베던 상처도 시간이 지나니 딱지가 떨어지고 새살이 난다. 

죽여버리고 싶던 증오도 시간이 지나니 참을 수 있게 된다.   

그러니, 모든 것에 연연하지 말자. 

욕심내지 말자. 집착하지 말자. 

지금 내 곁에 있는 것에 충실하자. 

 

10평에 살든, 100평에 살든, 

마지막에는 한 평도 안 되는 곳으로 들어간다. 

다 그렇게 산다.   

그러니,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아프면 덜 아픈 사람을 찾아, 

그리우면 덜 그리운 사람을 찾아, 

힘들면 덜 힘든 사람을 찾아, 

마음을 내려놓자. 

 

덜 힘들어질 때까지. 

잠시, 기대며 살자. 

 

김정한 산문집 <나는 아직 괜찮습니다> 9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5 둘이 살면 본전은 건진 겁니다 로뎀 2024.12.29 155
404 행복을 구하지 마라 로뎀 2024.12.29 162
403 매사에 기도가 필요하다 로뎀 2024.09.16 204
402 한 겨울이 된 다음에야 알 수 있다 로뎀 2024.09.15 199
401 하나님은 이 세상에 행복을 심어두지 않았다 로뎀 2024.09.12 208
400 한 영혼의 가치 2 로뎀 2024.09.04 220
399 결점이 많은 것보다 더 나쁜 것 로뎀 2024.08.09 218
398 나는 이런 사람이 좋다 로뎀 2024.07.23 188
397 나는 변하지 않는 사람이 좋다. 로뎀 2024.07.23 230
396 신호등처럼 로뎀 2024.07.21 192
» 잠시, 기대며 살자 로뎀 2024.07.19 227
394 행복 로뎀 2024.07.07 196
393 부부는 애인같이 살아야 하는데 로뎀 2024.07.03 174
392 나 하나 꽃피어 로뎀 2024.06.06 199
391 풍연심(風憐心) 로뎀 2024.05.22 285
390 최고의 시는 아직 씌여지지 않았다 로뎀 2024.05.17 203
389 우리 앞에는 좋은 일이 기다린다 로뎀 2024.05.16 229
388 아는 자들이여 실천하라 로뎀 2024.05.15 248
387 우리가 선해서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다 로뎀 2024.05.15 191
386 어둠이란 글자가 태양을 끄지 못한다 로뎀 2024.05.15 21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2 Next
/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