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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0 11:43

구원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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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방법

 

오늘은 구원의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젊은 부자 관원이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께서 어린아이들을 환영하며 팔에 안아주시는 것을 보고 크게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의 마음은 예수님에 대한 사랑으로 불타올랐고 예수의 제자가 되기를 바랬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발 앞에 엎드려 자신과 모든 사람에게 매우 중요한 질문하였습니다.

마태복음 1916절입니다.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가로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영생을 얻기 위해 무언가 선한 일을 해야 한다는 것, 이것이 우리의 보편적인 생각이요, 대부분의 종교가 제시하는 구원의 방법입니다. 과연 우리가 무슨 선한 일을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또한 우리는 자신을 구원할만한 선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까?

 

인간의 본성에 관한 대표적인 학설로는 맹자의 성선설(性善說)과 순자의 성악설(性惡說)이 있습니다. 성선설은 인간의 본성은 선천적으로 선하며, 나쁜 행위는 물욕에서 생겨난 후천적인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성악설은 인간의 본성은 악하며, 선한 행위는 교육이나 학문수양 등 후천적인 학습에 의한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아이를 길러본 사람이라면 아주 어린 아이라 할지라도 이기심과 동정심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겨난 것이 성선악 혼효설(性善惡 混淆設)입니다. 즉 사람은 선과 악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경은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어떻게 가르치고 있습니까? 예수께서는 마태복음 711절에서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인간의 본성이 본질적으로 악하다고 정의하셨습니다. 또한 마태복음 1234절에서도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선한 말을 하지 않음으로 악해진 것이 아니고, 이미 악하기 때문에 선한 말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1323절에도 구스인이 그 피부를,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할 수 있느뇨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구스인은 이디오피아인 즉 흑인을 가리킵니다. 구스인이나 표범이 피부 색깔을 변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도 선을 행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도 동일한 고백을 했습니다. 로마서 718절에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정말 사람은 아무런 선을 행할 수 없을까요? 아닙니다. 우리는 매년 수많은 자선가들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난 2001725일에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가 운영하는 원주삼육고등학교 부목인 전기석(30) 목사님이 물에 빠진 중학교 1학년 학생을 구하고 숨진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성경은 왜 우리가 선을 행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일까요?

 

첫째, 근본적으로 우리에게 나타나는 선은 우리의 본성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입하신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616절에 말씀하시기를 너희 자신을 종으로 드려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고 하였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사단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사람은 사단의 종이 되었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개입하지 않으시고 범죄한 상태 그대로 두었다면 지금 세상은 죄와 파멸만이 남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자마자 구속의 경륜을 발표하셨습니다. 창세기 315절에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하고 하셨는데, 영어 흠정역 성경(KJV)에는 내가 너와 여자 사이에 적의(敵意)를 넣어주고”(영문 직역, I will put enmity between thee and the woman)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 너는 사단을 가리키고, 여자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비록 사람이 타락하여 그 본성이 악해졌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단이 사람을 마음대로 지배하도록 버려두지는 않았습니다. 사람의 마음 속에 사단을 대적하고 선을 추구하는 생각을 넣어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가 사람의 마음에 역사하는 동안 사람은 일시적으로 선을 행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우리가 선을 행할 수 없다는 것은 지속적인 선을 행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갈라디아 310절에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 있나니 기록된 바 누구든지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온갖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이 구원을 얻으려면 모든 율법을, 항상 지켜야 합니다. 백가지 율법을 지키다가 하나를 범하면 그 죄로 죽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죄는 오염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에스겔 1824절에 만일 의인이 돌이켜 그 의에서 떠나서 범죄하고 악인의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대로 행하면 살겠느냐 그 행한 의로운 일은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그 범한 허물과 그 지은 죄로 인하여 죽으리라고 하였습니다.

 

셋째는, 우리의 선이 죄의 값인 생명을 대신하기에는 너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죽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나 자신이 자기 죄로 죽어야 할 존재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위해 죽는다고 해도 그것이 나를 구원할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부자 관원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은 무엇입니까? 마태복음 1917절에 보면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사람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능력이 없는데, 왜 예수께서는 계명을 지키라고 하셨을까요? 부자 관원이 실망하고 돌아가자 제자들이 놀라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19:25)고 물었습니다. 그때 예수께서는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할 수 있느니라”(19:26)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기독교가 말하는 구원은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께서 해주시는, 하나님의 역사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216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아는 고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에서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서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우리는 자신이 행한 선행 행실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전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값을 치루셨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는 자는 영생을 얻게 될 것입니다.

 

박성하 /로뎀아카데미 원장

AWR, 2004년 4월 27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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