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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0 11:33

성경의 내용과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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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내용과 구조

 

오늘은 성경의 내용과 구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소설이나 영화 등을 보면 반드시 주인공이 있습니다. 아무리 등장인물이 많고, 내용이 복잡하고 길더라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초점은 주인공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기록되었을까요? 성경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예수께서는 요한복음 539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성경전서 66권인데, 구약이 39, 신약 27권입니다. 한자로 구약은 옛 구, 묶을 약”, 신약은 새 신, 묶을 약입니다. “묶을 약자는 약속하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이란 하나님의 옛 약속이고, 신약이란 하나님의 새 약속입니다. 그러면 구약과 신약은 각각 무엇에 대한 약속입니까? 조금 전에 요한복음 539절에서 보았듯이 구약이나 신약 모두 예수님에 대해 약속하고 있습니다. 즉 구약은 초림하실 예수님에 대한 약속이고, 신약 역시 재림하실 예수님에 대한 약속입니다. 이것이 성경의 중심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오실 예수님에 대해서만 설명하는 책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사도 바울은 디모데후서 315절에서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 3:15)고 하였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에 대해 증거할 뿐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영원한 삶을 얻으며, 어떻게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를 가르쳐 준다고 하는 것입니다.

 

또한 디모데후서 316,17은 성경이 기록된 목적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성경은 하나님께서 왜 사람을 창조하셨으며, 우리가 어떻게 살기를 원하시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민족이나 시대에 따라 가치관과 윤리관이 달라질 수 있지만, 성경은 그 모든 것을 초월하는 절대적인 가치와 윤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올바로 이해하고 그 가르침에 순종한다면 사람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고상한 경지에 도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경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요?

구약은 이스라엘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신약은 교회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구약에서 모세 5경이라 불리는 창세기에서 신명기까지는 이스라엘의 시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사서라 불리는 여호수아에서 에스더까지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가서라 불리는 욥기부터 아가서까지는 이스라엘의 문학을 모아 놓은 것입니다. 예언서라 불리는 이사야부터 말라기까지는 이스라엘의 예언들을 모아 놓은 것입니다. 이 예언서들 가운데 분량이 많은 이사야부터 다니엘서까지는 대예언서, 분량이 적은 호세아부터 말라기까지는 소예언서라고 부릅니다.

다음은 신약입니다. 신약에서 4복음서라고 불리는 마태복음에서 요한복음까지는 교회의 시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사서라 불리는 사도행전은 교회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신서라고 불리는 로마서에서 유다서까지는 교회의 문학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이 서신서 가운데, 사도 바울이 기록한 로마서부터 히브리서까지는 바울서신이라 부르고, 바울 이외의 기자들이 기록한 야고보서부터 유다서까지를 공동서신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예언서라 불리는 요한계시록은 교회의 예언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와같이 구약과 신약성경은 각각 이스라엘과 교회의 시작, 역사, 문학, 예언에 따라 4부분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성경의 구성이 아니라 내용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성경전서 첫장을 펴면, 창세기라는 책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성경전서 첫 번째 책 첫 두 장, 즉 창세기 1장과 2장에서 지구 창조에 관한 기록을 보게 됩니다. 창세기 11절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창세기 29절에서 사람을 영생하게 하는 생명나무에 관한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 마지막 책, 맨 뒤에서 두 장, 즉 요한계시록 21장과 22장을 펴면 우리는 거기서 지구의 재창조에 관한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11절은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또 요한계시록 222절에서 다시 생명나무에 관한 이야기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성경의 앞에서 세 번째 장인 창세기 3장을 펴면, “죄의 시작에 관한 기록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에덴 동산에 죄의 창시자인 사단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성경전서 맨 뒤에서 세 번째 장인 요한계시록 20장은 죄의 소멸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010절에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그러면 나머지 창세기 4장부터 요한계시록 19장까지는 어떤 내용이 기록되어 있을까요? 거기에는 선과 악 사이에 전개되는 쟁투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이 창세기 4장을 펴면 악을 대표하는 가인이 선을 대표하는 아벨을 죽이는 장면이 나타납니다. 이것은 그 후 전개되는 모든 인간의 역사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각 시대를 통하여 악의 무리들은 선의 무리들을 핍박하고 박해하여 왔습니다. 그리고 선은 언제나 지고 사라질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요한계시록 19장을 펴면, 백마를 탄 것으로 묘사된 예수께서 직접 이 싸움에 개입하시므로 갑자기 악의 세력이 멸망하고 선의 세력이 승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1911절입니다.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19:11)

 

이렇게 해서 성경은 이 세상의 시작과 끝에 관하여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 부조리가 많고 악이 득세한 세상에서, 왜 우리가 인내하며 선한 삶을 살아야 하는 지를 깨닫게 됩니다. 성경은 악은 결국 멸망할 것이며, 선을 위하여, 특별히 신앙을 위해 희생하고, 손해를 보고, 박해와 수치를 당한다 하더라도 참고 인내하면 결국 하나님의 보상이 있을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페인에 "비도 마티"라는 한 대학원생이 있었습니다. 졸업반인 마티는 철학박사 학위 논문을 쓰기 위해 도서관에 가서 별로 알려지지 않은 18세기의 스페인 철학자 히에로의 논문을 간신히 찾아내었습니다. 몇 장을 넘기다가 그는 1741년 봄에 기록한 한 종이 쪽지를 보게 되었는데, 그것은 저자인 히에로의 유언장이었습니다. 이미 색바랜 그 유언장에는 이 책을 맨 처음 찾아 공부하는 사람에게 유언장에 기재된 재산을 모두 주겠다고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스페인 법정은 유언장대로 마티에게 히에로의 모든 재산을 상속하도록 판결하였습니다.

애청자 여러분, 당신 곁에도 이런 행운의 책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경입니다. 여러분이 이 성경을 읽는다면 마티가 행운의 책에서 발견한 재산과는 비교할 수 없는 영원한 유산과 보화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박성하 / 로뎀아카데미 원장

AWR, 2004년 4월 5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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