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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0 17:30

Desiderata: 바라는 것들

조회 수 10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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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하고 성급할 때 차분하게 움직이라. 침묵 속에 어떤 평화가 있는지 기억하라. 가능한 한 단념하지 말고 모든 사람과 잘 지내라.

 

조용하면서도 명확하게 진실을 말하라: 다른 사람들, 심지어 둔하고 무지한 사람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라; 그들도 그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시끄럽고 공격적인 사람을 피하라; 그들은 정신을 괴롭힌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 자만심이나 괴로움이 생길 수 있다. 항상 자신보다 더 큰 사람도 있고, 더 작은 사람도 있는 법이다.

 

자신의 성취와 계획을 즐기라. 아무리 소박하더라도 자신의 생애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라; 그것은 변화하는 시간의 운명 속에서 진정한 재산이다.

 

그대의 사업에 주의를 기울이라. 세상에는 속임수가 가득하다. 그러나 당신의 미덕을 감추지는 말라; 많은 사람이 높은 이상을 추구하며, 모든 삶은 영웅적 행위로 가득 차 있다.

 

자신 그대로 살라. 특히 애정을 가장하지 말라. 사랑을 냉소하지 말라; 모든 건조함과 환멸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풀처럼 영원하다.

 

세월의 조언을 친절하게 받아들이고 젊은 시절의 것들을 우아하게 포기하라.

 

갑작스러운 불행에 맞설 정신의 힘을 길러라. 우울한 상상으로 자신을 괴롭히지 말라. 많은 두려움은 지치고 외로울 때 생긴다.

 

건전한 극기를 넘어서 자신을 너그럽게 대하라. 당신은 나무와 별과 다름없는 우주의 자녀이다; 당신은 여기에 있을 권리가 있다.

 

당신에게 분명하든 그렇지 않든, 의심할 여지 없이 우주는 원래대로 펼쳐지고 있다. 그러므로 당신이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든 하나님과 평화롭게 지내라. 당신의 노력과 소망이 무엇이든 간에, 삶의 시끄러운 혼란 속에서 영혼을 평화롭게 간직하라. 모든 거짓과 고된 노력, 깨진 꿈들과 함께 세상은 여전히 아름답다. 명랑하게 지내라. 힘써 행복하라.

 

/ Max Ehrmann(1872-1945), 맥스 어만, 미국 작가, 시인
* 이 시는 1927년에 썼으나 1960~70년대에 많은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