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2.12.17 21:27

어느 노인의 고백

조회 수 39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느 노인의 고백

 

하루 종일 창 밖을 내다보는 일이 나의 일과가 되었습니다.

누가 오지 않아도 창이 있어 고맙고 하늘도 구름도 바람도 벗이 됩니다.

내 지나온 날들을 빨래처럼 꼭 짜서 햇살에 널어두고 봅니다.

바람 속에 펄럭이는 희노애락이 어느새 노을빛으로 물들어 있네요.

이왕이면 외로움도 눈부시도록 가끔은 음악을 듣습니다.

이 세상을 떠나기 전 내가 용서할 일도 용서받을 일도 참 많지만

너무 조바심하거나 걱정하진 않기로 합니다.

죽음의 침묵은 용서하고 용서받은 거라고 믿고 싶어요.

고요하고 고요하게 하나의 노래처럼 한 잎의 풀잎처럼 사라질 수 있다면

난 잊혀져도 행복할 거예요.

 


  1. 쉬워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어렵다

    Date2023.04.17 By로뎀 Views353
    Read More
  2.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Date2023.04.11 By로뎀 Views372
    Read More
  3. 좋은 시는...

    Date2023.04.11 By로뎀 Views479
    Read More
  4. 죽음

    Date2023.04.09 By로뎀 Views447
    Read More
  5. 일상이 지옥이 되는 이유

    Date2023.03.17 By로뎀 Views441
    Read More
  6. 결혼이 언약이라는 것을 몰랐다

    Date2023.03.13 By로뎀 Views377
    Read More
  7. 수명 5년 늘리는 수면 습관

    Date2023.02.28 By로뎀 Views362
    Read More
  8. 산속에 꽃이 피는 이유

    Date2023.02.21 By로뎀 Views433
    Read More
  9. 연약한 사람들을 도와야 하는 이유

    Date2023.02.19 By로뎀 Views422
    Read More
  10. 이기는 것과 같이 사는 것

    Date2023.02.18 By로뎀 Views434
    Read More
  11. 전쟁은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

    Date2023.02.18 By로뎀 Views475
    Read More
  12. 좋은 배우자, 최악의 배우자

    Date2023.02.16 By로뎀 Views402
    Read More
  13. 행복한 가정과 불행한 가정

    Date2023.02.07 By로뎀 Views472
    Read More
  14.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Date2023.02.07 By로뎀 Views391
    Read More
  15. 누구를 속박하지 않고

    Date2023.02.02 By로뎀 Views386
    Read More
  16. 저 소나무가 혼자이듯

    Date2023.02.02 By로뎀 Views412
    Read More
  17. 고난을 극복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Date2023.01.15 By로뎀 Views386
    Read More
  18. 별이 보일 때

    Date2023.01.15 By로뎀 Views395
    Read More
  19. 고통은 그 자체가 아니라 그대의 판단에서 오는 것이다

    Date2022.12.27 By로뎀 Views327
    Read More
  20. 어느 노인의 고백

    Date2022.12.17 By로뎀 Views39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2 Next
/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