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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기도주일-정결함으로의 초청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정죄, 심판 등의 배경에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있다. 십자가의 근본적인 배경도 거룩이다. 거룩은 죄와 절대 타협하거나 병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중요한 속성이다. “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악이 주와 함께 유하지 못하며”(5:4)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참아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참아 보지 못하”(1:13)신다.

이방종교에서는 신의 진노를 달래고자 하는 것은 언제나 인간이다. 그러나 복음은 우리가 바치는 어떤 헌물이나 제물도 우리의 죄를 보상하지 못하며, 하나님의 진노를 돌이킬 수 없다고 단언한다. 성경에 나타난 희생 제사는 인간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자기 아들을 화목제로 보내셨다(요일 4:10). 한 해를 마감하면서 하나님은 스스로 화목제물을 마련하시고 하나님과 화목하자고 우리를 초청하신다.

 

1. 연말기도주일의 유래

18441022일 대실망의 원인을 밝혀준 것은 성소봉사에 대한 이해였다. 재림성도들은 성소제도를 통해 예수께서 하늘 지성소에 계시는 동안, 우리가 지상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깨닫게 되었다.

성소봉사는 크게 매일 드리는 제사매년 드리는 제사로 구분된다. 매일 조석으로 드려지는 상번제와 속죄제 등을 통해, 지은 모든 죄들은 성소 안으로 옮겨졌고 용서가 이루어졌다. 재림신도 가정의 오랜 전통 중의 하나인 조석예배는 이러한 매일 드리는 제사에서 유래된 것이다.

조석으로 드리는 제사를 위하여 정해진 시간들은 거룩하게 여겨져서 그 시간은 유대 민족 전체를 통하여 예배를 위한 정한 시간으로 지켜지게 되었다. 이러한 관습은 그리스도인들이 본받아야 할 조석 예배의 표본이 된다.”(부조와 선지자, 353-354)

그리고 매년 드리는 제사는 유대력 710일 대속죄일에 이루어졌다. 대제사장은 두 마리의 염소 새끼를 제비 뽑아, 여호와를 위하여 뽑힌 염소를 백성을 위한 속죄물로 죽여 그 피를 지성소 법궤 덮개에 위치한 속죄소 앞과 그 위에 뿌려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였다. 그리고 아사셀을 위한 염소의 머리에 손을 얹고 이스라엘의 모든 불의와 죄를 고한 후, 미리 정한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데려가 염소가 그들의 모든 불의를 지”(16:21, 22)고 광야로 가게 함으로, 이스라엘의 모든 죄가 도말되고 이로 인해 성소가 정결해지게 하였다.

우리가 매년 맞이하고 있는 연말기도주일은 이 대속죄일 제도에서 비롯된 관습이다. 사실 엄숙한 대속죄 기간에 살고 있는 우리는 매일매일을 대속죄일로 보내야 하지만, “연말기도주일을 통해 지난 일년 동안의 삶을 돌아보고, 죄를 자복하고 회개함으로 정결함을 받게 되는 것이다.

 

2. 연말기도주일을 맞이하는 자세

칠월 십일에는 너희가 성회로 모일 것이요 마음을 괴롭게 하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 것이며”(29:7)

이에 대해 엘렌 G. 화잇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모형적 봉사에 있어서, 대제사장이 지성소로 들어가면 온 이스라엘 족속은 성소 주위에 모여서 죄사함을 받고 회중에게서 끊어지지 않기 위하여 지극히 엄숙한 태도로 하나님 앞에 마음을 겸비하게 하도록 요구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실제적인 대속죄일에 있어서 우리의 대제사장의 사업을 이해하고 우리가 해야 할 의무를 깨닫는 일이 얼마나 긴요한 일인가!”(각 시대의 대쟁투, 430, 431)

이 속죄의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에 각 사람은 통회하고 마음을 괴롭게 하여야 하였다. 그날에 모든 사람은 일을 전폐하고, 이스라엘의 온 회중이 엄숙하게 하나님 앞에 자신을 겸비하게 하고, 기도하고, 금식하고, 마음을 깊이 살피는 가운데 지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쟁투, 419-420)

우리가 일년 내내 마음을 괴롭게 하고 아무 노동도 하지않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매년 연말기도주일을 갖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급적 일상 업무를 줄이고, 하나님 앞에 자신을 겸비하게 하고, 금식과 기도를 하면서 마음을 살피고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3. 연말기도주일을 보내는 실제적인 방법들

  1) 업무를 중단하거나 줄이라.

  “그 때에는 성전 뜰에서 모든 음성이 조용해졌다. 어떤 제사장들도 번제단에서 봉사하지 않았다. 예배하는 군중들은 정숙한 경외심으로 머리를 숙이고 하나님의 자비를 탄원하였다”(치료봉사, 437, 438).

  2) 함께 격려하기 위해 모이라.

  “성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자들은 매년 한 달 이상을 연중 절기에 참석하기 위하여 바쳐야 하였다. 하나님께 헌신한 이같은 모본은 종교적 예배의 중요성과 우리의 이기적, 세속적 이익을 영적이요 영원한 이익 아래 종속시켜야 할 필요를 강조해 주고 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서로 굳게 하고 격려하기 위하여 함께 모이는 특권을 게을리할 때에 우리는 커다란 손실을 당한다.”(부조와 선지자, 541)

  3) 금식(禁食)이나 소식(小食)을 하면서 기도하라.

  “우리는 이 세상 역사의 가장 엄숙한 시기에 살고 있다. 지상의 무수한 사람들의 운명은 바야흐로 결정되려 하고 있다. 우리는 금식과 기도로써 주님 앞에 우리 자신을 겸비하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 특별히 심판의 광경에 대하여 많이 생각해야 한다.”(각 시대의 대쟁투, 601)

  4)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라.

  “이 두렵고 엄숙한 때에 우리의 상태는 어떠한가? , 슬프다. 교만, 위선, 속임수, 의복에 대한 애착, 천박한 정신, 오락 및 으뜸이 되고자하는 욕망이 교회 안에서 용납되다니! 만일 우리가 자신의 영혼의 구원에 관하여 진정한 관심이 있다면 우리는 결정적인 변화를 일으켜야만 한다. 우리는 진정한 참회의 정신으로 주님을 찾아야 하며 깊은 회오(悔悟)의 태도로 죄들을 자복하고 죄 없이함을 받아야 한다.”(가려뽑은 기별, 1, 125)

 

박성하 / 로뎀아카데미 원장

이 원고는 교회지남, 2012년 11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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