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2.03.08 21:48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조회 수 20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선화에게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 정호승, 시인


  1. 미국을 울린 아빠의 글

  2. No Image 17Apr
    by 로뎀
    2022/04/17 by 로뎀
    Views 239 

    사춘기 아이 존중하는 법

  3. 낙화

  4. No Image 11Apr
    by 로뎀
    2022/04/11 by 로뎀
    Views 219 

    자연은 여전하다

  5. No Image 08Apr
    by 로뎀
    2022/04/08 by 로뎀
    Views 227 

    같은 하늘 아래 살면서 괴로운 이유

  6. No Image 03Apr
    by 로뎀
    2022/04/03 by 로뎀
    Views 198 

    가장자리 예찬

  7. No Image 26Mar
    by 로뎀
    2022/03/26 by 로뎀
    Views 200 

    살다 보면

  8. No Image 20Mar
    by 로뎀
    2022/03/20 by 로뎀
    Views 238 

    사람이 괴로워 하는 것은

  9. No Image 09Mar
    by 로뎀
    2022/03/09 by 로뎀
    Views 245 

    진정한 사랑의 조건

  10. No Image 09Mar
    by 로뎀
    2022/03/09 by 로뎀
    Views 215 

    잔소리는 곡선으로

  11. No Image 08Mar
    by 로뎀
    2022/03/08 by 로뎀
    Views 223 

    행복의 비결

  12. No Image 08Mar
    by 로뎀
    2022/03/08 by 로뎀
    Views 193 

    가시 사이에서 피어나는 것

  13. No Image 08Mar
    by 로뎀
    2022/03/08 by 로뎀
    Views 181 

    넘어졌을 때 먼저 탓하는 것

  14. No Image 08Mar
    by 로뎀
    2022/03/08 by 로뎀
    Views 192 

    죄는 처음에는 손님이다.

  15. No Image 08Mar
    by 로뎀
    2022/03/08 by 로뎀
    Views 179 

    사람은 어른이 되지 않는다

  16. No Image 08Mar
    by 로뎀
    2022/03/08 by 로뎀
    Views 200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17. 이미 지나간 일로 지금을 망치지 말라

  18. 새와 백합은 내일을 걱정하지 않는다

  19. No Image 09Feb
    by 로뎀
    2022/02/09 by 로뎀
    Views 201 

    인생이란

  20. No Image 30Jan
    by 로뎀
    2022/01/30 by 로뎀
    Views 221 

    한 사람의 가치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