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신앙상담 올렸던 일본 거주 고등학생입니다.

by 민정기 posted Sep 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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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안녕하세요.예전에 전화와 게시글로 상담 했던, 일본 거주한국인 침례교 선교사 자녀입니다.예전에 목사님 상담해주신 내용,그리고 호프채널 예배설교방송의 메시지들로 큰 힘을 얻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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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월 중순부터 대학입시 위해 잠시 귀국하였었습니다.어머니와 저,둘이서 원룸에서 2주 동안 격리 생활을 하는데,신앙적인 이야기도 많이 하고 힘들었지만  분명히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그런데 그 동안에 역시 재림교 신앙에 대해서도 감정적인 이야기도 여러번 있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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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실 예전에 전화드렸던 것과 게시글 등이 부모님께 들통나는 일이 있었습니다.제 재림신앙을 부모님이 맨처음 아신 것은 지난 겨울 즈음인데,그때 한번 크게 야단맞고 부모님은 제가 설득 당한 걸로 이해하고계셨던 모양입니다.제가 일본의 ‘안식교’ 목사에게 갈 수 없게 되자 국제전화까지 하면서 한국의 ‘이단’ 목사에게 상담을 하는구나,저의 신앙적인 갈등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걸 깨달으시고 충격이 크셨습니다.그래서 저는 결국 부모님의 눈물과 고통에 못이겨 ‘굴복’해버리고 말았습니다.부모님께 사과하고,다시는 안식교 안찾아보겠다고,아빠엄마 교회에서 자연스럽게 신앙생활하겠다고,내게 지금 주어진 빛에 만족하겠다고,그리고 공부에 더 집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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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지만 아무리 기도하고,침례교 주석 따라 말씀을 보고,교리서로 다시 교리 공부를 하고,일요일예배와 수요기도회에서 찬양하고 아버지 설교를 들어도,그리고 처음 몇 주 동안 ‘안식일을 안 지키기 위해’ 금요일 밤과 토요일에 학교 가서 공부를 해봐도,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을 부정할 수 없었고,제 양심이 너무 괴롭웠습니다.그래서 저는 3주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고의로 어긴 것에 대해 회개하고,또 분명히 다시 시험과 방해가 올 것이지만 지켜주시라고,만약에 넘어지면 양심에 찔림을 주시고 다시 일으켜주시라고 기도드리고,안식일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의 근처 재림교회 목사님께 공중전화를 써서 상담드려,졸업과 관련된 중요한 시험이나,대학입시 위해 가족과 함께 떠나는 불가피한 여행에 대해서는 하나님께 안식일을 어기는 것에대해 기도드리고,그 외에 안식일에는 온전히 안식과 예배에 날로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그래서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 일몰 전까지는 학교에서 공부한다고 (거짓말)하고 도서관에서 예배 영상 시청과 묵상과 기도로 보내기로 하였습니다.그리고 저의 신앙이 ‘교리적’이고 ‘지식적’인 가짜 신앙이 아닌,정말 ‘성경적’이고 삶을 통해 나타나는,더 확고한 살아있는 신앙이 되기 위해,그리고 부모님의 오해를 나중에라도 성경으로 풀어드리고 세천사기별을 증거할 수 있기 위해,어떠한 교리서나 주석서,혹은 화잇여사의 저서들을 지금은 내려놓고,되도록 오직 성경으로 신앙을 다시 세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때이후로 성경을 두번 통독하고 지금 세번째 통독 중에 있는데,하나님의 살아계신 말씀이 제게 재림교회 신앙에 대한 ‘오직 성경에서 오는’ 확신과 삶의 변화를 주시는 것을 느낍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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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렇게 여러 고비를 넘기고 신앙생활하다가 올해 8월 중순에 한국의 ‘충남대 사학과’와 ‘부산대 사학과’ 면접시험을 치르기 위해 귀국했습니다.처음 격리 기간 중에 어머니와 신앙적인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중요한 이야기였기에 두 밤을 철야하며 이야기는 돌고돌아 계속되었는데,결론 난 것은 1.한국에서 대학생활을시작할 때에는 친척들의 보호를 받으며,매 일요일마다 어머니가 한국에서 원래 다니시던 예장 합동 교단의 교회에서 예배도 드리고 주일학교 교사도 경험해 볼 것 2.대학에서는 IVF(한국기독학생회) 활동을 해볼 것 3.재림교회에 직접 찾아가 보거나 재림교인과 만나는 것을 삼갈 것,  이렇게 세가지였습니다.저의 신앙적 갈등이 일본이라는 환경에서 신앙의 친구가 없이 생활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그러기에 한국에서 일반 교회 활동을 많이 경험해보면 분명히 너의 갈망이 해소되고 안식교 따위도 신경 안쓰게 될 거다,라는 의도의 결정이자 약속들이었습니다.부모님이 아파하시는 것도 슬프기에 결국 저는 그때 에도 이러한 요구들을 받아들였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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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시험들을 무사히 마쳤고,충남대 사학과는 “합격”으로 발표되었습니다.부산대도 아마 합격할 것으로 여겨집니다.아무튼 한국에서 대학생활하게 될 것만은 틀림없어졌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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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저는 재림교회야말로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증거”를 수호하는 참된 남은자 교회라는 것을 알고있고 믿고있습니다.하지만 이렇게 말해버리면 분명 부모님은 단순히,얘가 이단 사이비에 단단히 미쳤구나,신앙과 구원을 잃어버렸구나,안식교 정말 심각한 이단이고 사람을 미치게 하는구나,생각하시고 슬퍼하시고 낙담하실 것이 분명했습니다.그래서 지금 제가 부모님께 말씀드린 신앙적 입장은 “침례교회도,장로교회도,순복음교회도,천주교회에도, 다 예수 믿고 구원받을 사람들이 있다.하지만 나는 재림교회가 일단 이단이 절대 아니고,또 가장 성경적인 교회라고 생각한다.한국에서의 이단 시비는 곡해가 심각하고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내가 재림교회 신앙을 받아들인 것은,무언가 성경이나 기독교회의 교리 외에 새로운 계시나 교훈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침례교회에서 예수님을 알고 성경대로 믿고자하는 그 연장선상에서 이다.”라는 것입니다.더 분명하게 제가부모님께 제 신앙을 보여드리고 세천사기별을 전하기 위해서는, 더 예수님과 깊이 교제하고,더 확실한 재림신앙과 성경 지식을 가지고,더 생활과 품성이 성숙해져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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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래서 대학 가서는 재림교회에서 더 많은 신앙의 형제자매님들과 교제하고,더 깊이 성경을 배우고,많은 경험을 쌓으며 주님과 가까워지길 원했었습니다.하지만 부모님은 저의 이런 목적을 알아차리시고 안식일교회 가지마라, 친척 따라서 장로교회 다녀라,하십니다. 확실한 소명이 주어지면 신학을 배워서 복음교역자나 선교자가 되고싶은 마음이 있지만,부모님은 재림교회 만나기 이전에 네가 꿈꿔온 것처럼 역사학을 배워서 한일 역사 문제 해결을 위해 일하라,고 하십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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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냥 일요일 교인으로 살면서 안식일에도 쉬고 예언의신 말씀도 몰래 읽으면서 신앙생활할까,생각도 잠시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제 양심이 너무 괴로웠습니다.주님 오실 날 가까운데,바빌론에서,비진리와 혼돈에서 나오라 하시는데,그 말씀에 따르기보다 부모님이나 교회 때문에 타협하는 것을 택하진 못하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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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부모님은, 제가 재림교인 되면,너를 이교인으로 간주하겠다고,정말 슬플 것이고 너와 관계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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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문장이 너무 난잡하네요.제가 무얼 상담드리고 싶은지조차모르겠네요.말씀을 읽고 기도해도 “찾으라”,”기다려라” 말씀하시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주님 말씀 따르면 된다는,답은 알고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주님을 따르면서 부모님도 버리지 않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주님,불쌍히 여기소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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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리고 또하나,이것은 상담이자 궁금증이기도 합니다.</p>

<p>저는한국에서 살면 군대에 가야 합니다. 군대 가면,안식일교인이 아니면 안식일 지키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과 달리 한국에서는 비무장 비전투 원칙이 강조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또 인터넷에서 접한 많은 재림군인들은 다 총격 훈련을 받았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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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약에 재림교인이 되지 못한채로 군대 가면 안식일을 어떻게 보내야할까요?그리고 집총에 대해서 안식일교회의 공식적인 입장이나 권고가 있으면 알고싶습니다.성경과 화잇부인 저서를 통해서는 저는 집총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만약에 형사 처벌을 받게 되더라도 사람을 죽이는 연습을 하기보다 차라리 벌을 받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지금의 저의 부족한 지식과 신앙으로선 ) 생각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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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문장이 참 길고 뒤죽박죽이 되어 버려서 송구스럽네요. 바쁘실 줄 알지만,목사님 말씀에 큰 도움 받아온 자로서 이렇게 다시한번 상담글 남겨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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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목사님 건강과 사역에 주님의 도우심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보다 앞서지 않고,겸손하게 주님 말씀 더 구해나가겠습니다.</p>

<p>주님의 평화를 빕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