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1.04.21 11:21

낙화

조회 수 10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화 / 조지훈

 

이형기 - 낙화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꽃이 지기로서니 / 바람을 탓하랴."

꽃은 바람에 지지 않는다.

꽃은 꽃의 시간이 다해서 지는 것이다.

 

2021.4.21 벚꽃이 지는 아침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낙화 로뎀 2021.04.21 104
242 어느 수도사의 고백 로뎀 2021.04.18 109
241 세상을 바꾸고 싶어하지만 로뎀 2021.04.18 100
240 가장 큰 바보 로뎀 2021.04.18 107
239 부부가 덜 싸우는 비결 로뎀 2021.04.01 122
238 진정한 성공이란? file 로뎀 2021.02.09 272
237 용서란 끈이다 file 로뎀 2021.02.03 149
236 마지막 말은... 로뎀 2021.01.28 128
235 생각할수록 인생명언들 file 로뎀 2021.01.28 143
234 대면 예배와 관련해서, 어떤 분이 보내주신 기사 로뎀 2021.01.08 132
233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로뎀 2021.01.06 128
232 코로나 심해도 예배가 우선 로뎀 2020.12.26 103
231 감기, 독감, 코로나19 감염 증상의 차이점 로뎀 2020.12.14 160
230 평온을 비는 기도 file 로뎀 2020.12.09 626
229 더좋은 세상을 만드는 비결 로뎀 2020.12.01 152
228 조사심판 로뎀 2020.11.25 184
227 천한 사람이 되는 이유 로뎀 2020.11.22 169
226 누가 그러더라... 인생은말야 로뎀 2020.11.17 137
225 ‘코로나19’ 10달과 미래 전망 로뎀 2020.11.13 122
224 며느리와 시어머니 1 로뎀 2020.10.21 152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