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의 영성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196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카이저-퍼머넌트 의료센터 소아과 의사인 벤 F. 핑골드는 심한 두드러기로 고통 받는 40대 여인을 진료하게 되었습니다. 몇 가지를 검사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한 핑골드는 가공식품에 첨가된 인공 색소, 조미료, 방부제 등 화학 물질이 문제가 되었을지도 모르니 당분간 끊어 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그렇게 심하던 두드러기가 72시간 만에 사라졌습니다.
열흘 후에는 신경정신과 과장이 찾아와서 그녀가 남편을 병적으로 적대하고 미워했는데 그 증상이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음식이 건강뿐 아니라 사람의 성격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여러 실험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2013년 7월 18일, <데일리 메일(Daily Mail)>에서는 “사람의 성격이 매운 음식에 대한 선호도를 결정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일간지 <프라우다>는 어떤 음식을 좋아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 기사에 따르면 과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대체로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지만 일에 있어서는 한 우물만 꾸준히 파는 스타일이 아니며, 육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재다능하지만 충동적이고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고,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침착하고 끈기가 있으나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진실한 의견을 제시하지 않아 손해를 보기 쉬우며,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모험심이 강하고 적극적이며,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활기차고 바쁘게 생활하는 사람들로 자신의 파트너를 즐겁게 해 주는 재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엘렌 G. 화잇은 “식사를 가장 단순하게 해야 할 때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지금이다. 육류가 우리 자녀들 앞에 놓여서는 안 된다. 그것의 영향은 보다 저열한 정욕을 자극하고 강화하며 도덕력을 마비시키는 경향이 있다. 승천을 위하여 준비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의 식탁을 위한 음식은 동물성 기름을 넣지 않고 가능한 한 자연 상태로 요리한 곡식과 실과이어야 한다”(2증언, 352)고 하였습니다.
영성은 하나님께서 본래 주신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할 때 더욱 잘 발달됩니다. 그뿐 아니라 과식, 빨리 먹는 것, 서로 맞지 않은 음식을 한 끼에 먹는 것도 삼가야 합니다(음식, 136).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고전 6:19~20)이 되었다는 말씀을 기억의 전당에 걸어 놓고,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야 하겠습니다.
박성하 / 로뎀아카데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