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 위기론과 관련하여 시골로 가는 문제는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 재림교회는 1960년대에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습니다. 소위 1964년 재림설인데, 이러한 움직임은 1947년경부터 나타났습니다. 일부 평신도들이 예수께서 지성소에 들어가신 1844년에, 노아가 홍수에 대한 기별을 전했던 120년을 더해 1964년 10월에 예수께서 재림하신다는 주장을 해 왔습니다.
1964년이 다가오자 1959년경부터 산속으로 들어가는 “입산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1, 2년 만에 영주와 봉화, 춘양, 풍기 등 24곳에 사람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당시 입산파들 모두가 시기파는 아니었고, 예언의 신의 기별에 따라 시골생활을 하려는 분들도 있었고, 무교지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시골로 가는 분도 계셨습니다.
1964년이 지나가자 많은 분들이 시기파 종말론에서 돌아섰지만, 1966년부터 몇몇 그룹들은 서울 등지에서 모임을 갖고 노아가 120년 동안 복음을 전하고 방주에 들어간 다음에도 7일을 더 기다렸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120년에 7년을 더 추가하여 1971년 10월 재림설을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 의회에서 4월 12일 민권법이 통과되자 50일 후인 6월 초순경에 늦은비 성령이 내릴 것이라고 주장하며, 늦은비 성령을 받기 위한 7일 간의 금식 기도회를 열었지만 무위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이후로 시기파는 여러 갈래로 분열되었지만, 1968년 들어 다시 1971년 재림설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이러한 주장을 담은 전단지를 거리와 버스 등에서 무차별적으로 살포하자 한국연합회에서는 시기파 주요 지도자들을 출교조치하게 됩니다.
1971년이 헛되게 지나가며 시기파는 소멸했지만, 이들 중 일부는 1978년 이후 “개혁파”에 동참하기도 했고, 1980년대의 “희년 재림설”에 연루되기도 했습니다. 또 일부 사람들은 자기들의 잘못을 시인하고 재침례를 받고 교회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1980년 전후로도 지속적으로 미국의 일요일 휴업령과 관련한 각종 주장과 루머가 범람했고, 당시 시골 붐이 일었지만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고, 대부분 일상으로 돌아온 상태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앞으로 어찌될지, 그리고 이 사태가 발단이 되어 돌이킬 수 없는 종말상황이 닥칠지는 아직 예단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교회 지도자들이나 예언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목회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말 코로나 사태로 성경 예언이 말하고 있는 최후의 위기가 닥쳐온다면 교단 차원에서 적절한 지도가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너무 성급히 움직이다가 신앙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손실을 당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물론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환난이 닥치기 전에 시골에 적절한 거처를 마련하는 것도 괜찮을 것입니다. 그러나 학령기 자녀들을 이끌고 당장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거나, 세상 종말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전재산을 정리하고 시골이나 산속으로 들어갔다가 생각보다 재림이 지연될 경우 경제적으로 심한 타격을 받게 되고, 어떤 분들은 회복이 불가능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시골생활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농사를 짓는 것도 그렇고, 농사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시골에 땅이나 집을 사서 들어갔는데 교인 간 갈등이나 텃새, 그리고 생활이 불편해서 옮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닥치면, 다시 땅이나 집을 파는 일도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너무 섣불리 움직이다가 신앙이나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예언의 신에 시골생활이나 자급자족을 위한 권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여기에 대해 신중히 결정하고 행동하도록 권고하는 말씀도 있습니다. 따라서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방식으로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이와 관련한 엘렌 화잇의 주의사항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 교회 안에 거짓되고 광신적인 운동에 주의하십시오.
“교회 안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았노라고 주장하는 자들에 의해서 항상 거짓되고 광신적인 운동들이 일어날 것인데 저들은 보내심을 받기도 전에 제멋대로 달려가는 자들이며 성취되지 않은 예언적인 사건들을 위한 날과 시를 예언할 것입니다. 원수 마귀는 저들의 연속적인 실패와 오류로 이끄는 것이 혼란과 불신을 자아낼 것이므로 저들이 이러한 일들을 행하는 것을 볼 때 기뻐합니다(서신 28, 1897).”(2기별, 84)
* 교회의 허락이나 인정하지 않는 집회에 함부로 참석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꼭 가야 할 의무가 없는데도 당신이 허락지 아니하시는 집회에 참석하여 오류를 듣는 것을 기뻐하시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 의지의 힘으로 사람을 휘어잡는 그러한 오류에서 우리를 지켜 주시지 않으실 것이다. 그렇게 되면 천사들은 우리를 지키는 일을 그치게 되고 우리는 원수의 손아귀에 버려져 그와 그의 악한 천사들의 세력으로 암담해지고 약화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를 두른 빛은 어두움으로 흐려지고 만다.”(초기, 124)
* 도시를 떠나는 문제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신중히 검토하십시오.
“모든 사람들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신중하게 문제를 검토해야 하며 집을 짓기 시작하였으나 그 일을 끝낼 수 없었던 비유에 나타난 인물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 도시를 떠나는 문제에 관련된 모든 전조를 신중하게 검토해 보고 모든 것을 저울질해 보기까지 단 한 가지의 행동이라도 취해서는 안 될 것이다.”(2기별, 362)
“결국에 도시를 떠나기로 결심한 자들은 흥분한 상태에서 서두르거나 경솔한 태도로 결정하거나 저들이 도시를 떠난 것을 앞날에 가서 뼈저리게 후회할 그런 방법으로 도시를 떠나서는 안 될 것이다.”(2기별, 361)
종말 위기론과 관련하여 시골로 가는 문제는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 재림교회는 1960년대에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습니다. 소위 1964년 재림설인데, 이러한 움직임은 1947년경부터 나타났습니다. 일부 평신도들이 예수께서 지성소에 들어가신 1844년에, 노아가 홍수에 대한 기별을 전했던 120년을 더해 1964년 10월에 예수께서 재림하신다는 주장을 해 왔습니다.
1964년이 다가오자 1959년경부터 산속으로 들어가는 “입산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1, 2년 만에 영주와 봉화, 춘양, 풍기 등 24곳에 사람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당시 입산파들 모두가 시기파는 아니었고, 예언의 신의 기별에 따라 시골생활을 하려는 분들도 있었고, 무교지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시골로 가는 분도 계셨습니다.
1964년이 지나가자 많은 분들이 시기파 종말론에서 돌아섰지만, 1966년부터 몇몇 그룹들은 서울 등지에서 모임을 갖고 노아가 120년 동안 복음을 전하고 방주에 들어간 다음에도 7일을 더 기다렸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120년에 7년을 더 추가하여 1971년 10월 재림설을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 의회에서 4월 12일 민권법이 통과되자 50일 후인 6월 초순경에 늦은비 성령이 내릴 것이라고 주장하며, 늦은비 성령을 받기 위한 7일 간의 금식 기도회를 열었지만 무위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이후로 시기파는 여러 갈래로 분열되었지만, 1968년 들어 다시 1971년 재림설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이러한 주장을 담은 전단지를 거리와 버스 등에서 무차별적으로 살포하자 한국연합회에서는 시기파 주요 지도자들을 출교조치하게 됩니다.
1971년이 헛되게 지나가며 시기파는 소멸했지만, 이들 중 일부는 1978년 이후 “개혁파”에 동참하기도 했고, 1980년대의 “희년 재림설”에 연루되기도 했습니다. 또 일부 사람들은 자기들의 잘못을 시인하고 재침례를 받고 교회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1980년 전후로도 지속적으로 미국의 일요일 휴업령과 관련한 각종 주장과 루머가 범람했고, 당시 시골 붐이 일었지만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고, 대부분 일상으로 돌아온 상태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앞으로 어찌될지, 그리고 이 사태가 발단이 되어 돌이킬 수 없는 종말상황이 닥칠지는 아직 예단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교회 지도자들이나 예언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목회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말 코로나 사태로 성경 예언이 말하고 있는 최후의 위기가 닥쳐온다면 교단 차원에서 적절한 지도가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너무 성급히 움직이다가 신앙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손실을 당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물론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환난이 닥치기 전에 시골에 적절한 거처를 마련하는 것도 괜찮을 것입니다. 그러나 학령기 자녀들을 이끌고 당장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거나, 세상 종말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전재산을 정리하고 시골이나 산속으로 들어갔다가 생각보다 재림이 지연될 경우 경제적으로 심한 타격을 받게 되고, 어떤 분들은 회복이 불가능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시골생활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농사를 짓는 것도 그렇고, 농사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시골에 땅이나 집을 사서 들어갔는데 교인 간 갈등이나 텃새, 그리고 생활이 불편해서 옮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닥치면, 다시 땅이나 집을 파는 일도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너무 섣불리 움직이다가 신앙이나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예언의 신에 시골생활이나 자급자족을 위한 권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여기에 대해 신중히 결정하고 행동하도록 권고하는 말씀도 있습니다. 따라서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방식으로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이와 관련한 엘렌 화잇의 주의사항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 교회 안에 거짓되고 광신적인 운동에 주의하십시오.
“교회 안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았노라고 주장하는 자들에 의해서 항상 거짓되고 광신적인 운동들이 일어날 것인데 저들은 보내심을 받기도 전에 제멋대로 달려가는 자들이며 성취되지 않은 예언적인 사건들을 위한 날과 시를 예언할 것입니다. 원수 마귀는 저들의 연속적인 실패와 오류로 이끄는 것이 혼란과 불신을 자아낼 것이므로 저들이 이러한 일들을 행하는 것을 볼 때 기뻐합니다(서신 28, 1897).”(2기별, 84)
* 교회의 허락이나 인정하지 않는 집회에 함부로 참석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꼭 가야 할 의무가 없는데도 당신이 허락지 아니하시는 집회에 참석하여 오류를 듣는 것을 기뻐하시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 의지의 힘으로 사람을 휘어잡는 그러한 오류에서 우리를 지켜 주시지 않으실 것이다. 그렇게 되면 천사들은 우리를 지키는 일을 그치게 되고 우리는 원수의 손아귀에 버려져 그와 그의 악한 천사들의 세력으로 암담해지고 약화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를 두른 빛은 어두움으로 흐려지고 만다.”(초기, 124)
* 도시를 떠나는 문제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신중히 검토하십시오.
“모든 사람들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신중하게 문제를 검토해야 하며 집을 짓기 시작하였으나 그 일을 끝낼 수 없었던 비유에 나타난 인물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 도시를 떠나는 문제에 관련된 모든 전조를 신중하게 검토해 보고 모든 것을 저울질해 보기까지 단 한 가지의 행동이라도 취해서는 안 될 것이다.”(2기별, 362)
“결국에 도시를 떠나기로 결심한 자들은 흥분한 상태에서 서두르거나 경솔한 태도로 결정하거나 저들이 도시를 떠난 것을 앞날에 가서 뼈저리게 후회할 그런 방법으로 도시를 떠나서는 안 될 것이다.”(2기별, 361)